She is hero!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임영웅 콘서트로 동네가 떠들석하다. 6시 공연이라는데, 소낙비가 쏟아져도, 12시 무렵 파란 옷을 입은 팬들로 마포는 붐볐다. 마포구청역 근처 모든 건물은 일요일인데도 손님들로 바글거렸다. 기뻤다. 저 착한 사장님 오늘 돈 좀 버시겠네 싶어서, 처음으로 임영웅이 고마웠다. 트로트 싫어하고, 임영웅은 외모, 소리 등등 다 내 취향과는 멀다. 지인 중에 임영웅 팬이 있어서, 그 지극한 사랑을 들을 때마다, 그런가보다 심드렁했다. 그가 몇 백억을 번대도, 몇 억 뷰가 나온대도, 그의 콘서트 암표가 얼마에 팔린대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가 별로다. 그럴까봐 ㅎ팬들은 엄청나게 기부하고 자부심도 대단하다. 아니, 좀 나눕시다. 돈 말고, 노래도, 팬도, 취향도 말이죠, ㅎㅎ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