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EBS 에선가, 마리아 칼라스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있었다. 그야말로 오페라 가수의 육화다 싶게 키크고 체격 좋으며 화려한 생김새의 마리아 칼라스, 삶 또한 드라마틱해서, 더더욱 천상 오페라 가수 다웠던 마리아 칼라스,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나비 부인, 노마, 정결한 여신, 매우 중성적인 목소리로, 그 누구보다 극적으로 노래하던, 여신 마리아,마스터 클래스는 윤석화 모노드라마로 봤었다. 숱이 많고 검은 머리를 올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던 말년의 마리아,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해서, 관심을 받았으나 어울리지 않았다. 졸리는 화려한 우아함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너무 말랐다. 굉장히 욕심나는 배역이었으리, 연기 인생을 다 걸고 도전하고 싶었으리. 굉장히 부자라는 친척 언니네 잔치..
inside out 2-슬기로운 감정 생활
속편은 늘 망설이다 마지못해 보러 간다. 혹시나 하고 갔다 역시나로 끝난다. 원작이 뛰어났던 아바타, 탑건 등도 십 년 넘게 기다렸는데... 인사이드 아웃 2도 역시 그랬다. 이성과 논리 중심의 세계관의 대안으로 감성과 전체를 중시하는 동양적 세계관이 득세하더니,이젠 감정들을 보다 더 세분화하며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희노애락으로는 부족하니 아예 의인화시켜 우리에게 보여준다. 여러 감정이 기억을 만들고 그 중 핵심 기억이 성격을 결정한다는 게 인사이드 아웃이었다. 라일리의 주정인 기쁨, 그 정서와 함께 라일리를 지켜줬던 슬픔, 분노, 소심, 까칠이에 이어 불안과 당황, 질투와, 지루, 추억을 불러냈다. 사춘기가 되면서, 감정 통제 센터가 고장나버린, 라일리가, 3일 동안 하키 캠프에 다녀오면서 ..
원더랜드
여고 괴담을 보지 못했다.가족의 탄생은 인상적이었고, 만추는 여러번 봤다. 저런 사슴같은 눈을 하고서 저런 작품들을 만들어내다니, 과연 탕웨이랑 결혼할 만하다 싶었다. 이안 감독의 색계도, 김태용 감독의 만추도,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서도, 탕웨이는 캐주얼하면서도, 내밀한 동양미를 갖고 있었다. 공리처럼 농염하거나장만옥처럼 퇴폐적이지도이영애처럼, 이지적이거나 우아하지 않았다. 그러고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 함께 돌아왔다. 무려 박보검, 수지, 공유, 정유미, 최우식,김성령 같은 배우들을 조연으로 한 "원더랜드"로 돌아왔다. 수지는 건축학 개론에서, 국민 첫사랑이 되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인상깊게 봤지만,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일타강사 현우진이. 박보검더러 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