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N,
나는 S
너는 S
나는 N
서로 다른 것을 아우를 줄 아는 것이 지능이란 정의를 본 적있다.
나와 남편은 서로 다르다.
일단 그는 남, 나는 여
아닌가, ㅎㅎ,
나는 지퍼 따위 열려도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는 지퍼는 거의 암호라, 반드시 닫혀야 하며
나는 먹다가 뭐 흘려도 아무상관없으나, 그는 닦으며 먹어야 한다.
나는 지능이 모자라 ㅠㅠ 그런 우리의 차이를 아우를 수 없어서 여러번 헤어질 뻔했다.
지금은, 자석이 되어 나침반으로도, 전기로도, 반도체로도 변할 수 있다.
아름다운 기계를 꿈꿨던 애플처럼,
게으른 지성을 움직여보자고 했던 테슬라처럼,
그와 나는 서로를 끌어당기고, 일어나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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