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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s

난 그 여자 불편해, 최영미

30년동안 따라다닌 최영미 작가,
한동안 그녀의 책을 읽지 못했는데 마침내 ... 참고 느지막히 읽으려했으나 결국 야금야금 다 읽어버렸다. 
제목이 참 도발적이다 싶었는데 
어째서 그녀에게는 도발적이란 단어가 따라다니는가,
큰 키에 소녀 같은 얼굴을 갖고 있어서인가, 환갑을 넘겼는데도..
사람들이 그녀더러 하는 말인줄 알고 집어든 책인데 
자신의 친구가 프리다 갈로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나도 그랬는데, 
프리다 갈로가 불편했는데, 
그녀의 글씨, 
코코에서 까메오 등장했던 그녀, 
 
남미를 발견하게 해준 그녀
 
여인의 털을 나는 그녀를 통해 봤다. 
갈매기 눈썹과, 팔 다리의 털, 머리카락, 
 
나도 한때 팔 다리의 털을 한창 밀고, 
밀수록 더 거칠게 자라는 털을  보며 난감했던 경험이 있다. 
 
동물은 다 털발이라는데 
누구보다 동물이면서, 누구보다 동물에서 먼 사람은 늘 털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내 몸은 전쟁터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쟁이란 말이 2번 들렸다. 
 
첫번째는 김주환 교수가 그랬다. 
 
어떤 사람도 어떤 식으로건  처절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그렇기에 친절해야 한다고 
 
전쟁같은 사랑,이란 노랫말 이후 그 단어가 다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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