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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주는 요리책

13. 서울 대신 소울 푸드

아침에 리틀 포레스트를 보는데요. 

저는 일본 영화 제 취향이 맞지 않아 별로지만, 이 영화만큼은 몇 번씩 봐도 좋더라구요. 
오히려 한국의 리틀 포레스트보다도 더
영화를 보고 나면, 추운 겨울 뜨거운 국밥을 먹고 난 것처럼,
호되게 앓고서 흰 쌀밥에 적당히 익은 김치. 좋은 고기 굽고, 달걀 말이, 나물 두어가지랑, 먹은 후 과일 한쪽 먹은것처럼,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 소울 푸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전 팥죽,
지리산 감말랭이, 
초콜렛, 
무화과, 
한겨울의 굴 듬뿍 넣은 무우국 이더라구요. 
 
쓰고 보니, 전 참 스윗한 여자군요. ㅋㅋㅋ 단 것을 아주 좋아하는 
 
현우야, 너도 스위한 남자인지. 아니면, 짠내 나는 남자인가, 감칠맛나는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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