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부침개를 좋아하셔,
네가 아빠를 위해 부침개를 해봐도 좋겠지.
일단, 부추나 파, 뭐든 좋아, 깨끗이 씻어서, 아무렇게나 잘라둬, ㅋㅋ
새우, 오징어, 그리고 청량 고추가 들어가야 맛있어,
달걀 하나를 풀고,
아빠는 당뇨가 있으시니, 밀가루가 좋을 리가 없다
그래서 엄마는 아주 최소량의 밀가루를 넣어서, 거의 부추 접착제의 역할을 할 정도로만 쓴다. ㅋㅋ
어쩌면 따뜻한 샐러드일런지도 모른다. 아빠의 부침개는,
부침개는 불조절이 중요해,
일단 후라이팬을 달궈야 해. 김이 조금 날 정도로, 후라이팬이 열받아 스팀을 뿜어낼 정도로 가열해,
엄마는 아빠를 위해 좋은 기름을 써, 논삼 김여사의 들기름이나, 질좋은 올리브유를 두르고, 뜨거울 때 반죽을 골고루 편다.
예전에는 그걸 뒤집었는데,
엄마도 드디어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ㅋㅋㅋ
다른 인덕션에 또 다른 후라이팬을 올린 후 가열해서, 거기에다 부침개를 뒤집히도록 버리는 거다. ㅋㅋㅋ
그리고 처음 그 후라이팬에는 기름을 더 두르고, 다시, 부침개 반죽을 올려서, 또 만들고,
남들은 부침개 반죽에 간도 하고, 반드시, 양념장을 같이 내고 하던데, 엄마 생각은 글쎄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아,
아빠는 밥, 부침개, 김치랑 같이 식사하는 것을 즐기셨어.
네가 아빠에게 해드린다면 아빠는 굉장히 좋아하실 거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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