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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s

Beef with me?

내가 그와 헤어진 건, 어쩌면, 

내가 그와 계속 살고 있는 건, 어쩌면, 쇠고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ㅎㅎㅎ

 

나는 그에게 자주 야단 맞았다.

너는 너무 어두워, 

나는 밝은 사람이 좋아, 같이 앉아있으면 햇볕쬔 것처럼, 졸음이 쏟아질 것 같은 환한 데가 있는 사람. 

 

나는 그에게 자주 말했다.

너는 너무 부정적이야. 

나는 긍정적으로 앞으로 나가고 싶어.

 

내가 미국인들(아니, 적어도 내가 접한 모든 미국적인 것들)에서 의아한 것이 그들은 어찌 저리 밝은가였다.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이다.(그렇다면 서양의 끝이라는 일본인들의 말은 옳다)  그들은 똑같이 가부키한 얼굴로 온 근육을 세팅한 데로 웃으며,

Ok

That's great,

Good,

 

밟기만해도 기름이 쫙 나올 것같은 풍요한 땅에서 살아서인가

 

내가 유럽인들(아니, 적어도 내가 경험한 모든 유럽적인 것들)에서 불편한 점은 어찌 저리 그들은 쌀쌀맞은가였다. 

지정학적인 중요성이 맞다면, 그들은 척박한 지역에서, 항해를 해서, 뭔가를 뺏어오고, 누군가를 착취하며 견뎌왔기 때문인가, 

 

어쩌면 나는 그 사이에서 겨우겨우 견뎌온, beef일런지도 모른다. 

 

지금 미국에서는 한과 정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toxic positivity,

positive bias에 대한 성찰이 시작되었다. 

나도 늘 의문스러웠는데 

나는 어째서 이리 우울하고 분노하며,  슬픈가, 자책하며 살았는데...

 

light, enlight, englightment 가 내게 다가오고 있다. 

 

그는 바다 건너 아주 밝은 곳으로 가버렸고, 

그는 점점 더 어둠속으로 잠겨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불을 밝혀야 한다. 

나는 원시의 인간으로 돌아가서, 

돌, 나뭇가지를 모아다가, 비벼서, 불을 피워야 하리, 

 

저 숲속의 동물들을 쫒아내고, 

소고기를 구워먹고,

베리를 따다가, 살짝 그을려 먹고, 

나는 노래를 부를 것이고, 

나는 불멍을 때릴 것이다. 

 

자, 우선, 소고기 사서 구워 먹겟어.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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