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쾌적한 정신 활동에 수반한 감정 반응이며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떤 관념과 관념이 불균형일 때 웃는다고 쇼펜하우어는 전한다.
그러니, 웃으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웃는 연습까지 한다고도 한다.
웃는 은하까지도 있다며
좌우 비대칭에 이빨도 그렇도 코도 찡그리니, 아름답게 웃을 자신이 없어서일까,
또, 불쾌한 데도, 상대가 웃어버려 마음 상한 적 많아서일까,
자신이 웃기만 해도, 이 모든 상황을 무마하리란, 자신감, 무성의, 미숙함을 엿봐서였을까,
때론 웃음이 나의 발작버튼이기도 했다.
웃는 얼굴에 침뱉고 싶을 때도 많다.
옛말이라고 다 맞는 건 아니다.
아시안 컵 축구에서 형편없는 경기 후 클린스만의 웃음을 떠올려 보라,
어째서 나는 몇 몇 웃음을 몹시 불쾌해 하는가, 그 웃음으로 완전히 마음을 돌아세우기까지 했던가,
, 자기를 깎아내리는 농담하며 상대를 함께 끌어 내릴 때, 나는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의 무능함을 무마하려하거나, 무안할 때 빙글빙글 웃는 사람은 상종하고 싶지 않았다.
미안하거나, 곤란한 상황에서 웃으며 넘어가려는 사람은 나를 격분하게도 한다.
내 감정을 존종받지 못한다 느꼈기 때문이다.
모욕감과, 굴욕감, 무시를 느꼈다.
예나 지금이나, 웃음을 권하는 말들이 차고 넘친다.
감정 훈련에서 긍정적인 것만 찬양해서는 곤란하다. 미움, 슬픔, 부끄러움,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회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더욱 세분화하여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른바 웃음 코드는 비슷한 웃음 트리거를 찾는데 그쳐선 곤란하다. 분명 불쾌 코드도 유념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소통도, 승화도, 웃음도 가능하다.
웃어야 할 때, 함께 웃을 때 ,온 세상이 같이 웃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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