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룬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선덕 여왕과 김춘추, 그리고 김유신
선덕 여왕과 김춘추는 경주 김씨
김유신은 가야의 후손이라, 김해 김씨
선덕 여왕은 여자라, 추문도 많았고 당나라에서, 우습게 보아, 치욕적인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김춘추는 왕족이긴 하나, 아버지가 즉위 후, 파문을 당한 집안 출신이라 했다.
김유신은 가야의 장군이었던 아버지가, 신라 귀족 가문의 여인과 결혼하여 낳은 아이라, 셋 다 열등감이 많았고, 치욕을 견뎌낸 결과, 삼국 통일을 이뤄냈다고 한다.
아버지가 미남이었던가, 귀족 가문의 여인이 야반 도주하여 김유신을 낳고서야 돌아왔다니. 사랑의 힘이랄까, 호르몬의 힘은 담장을 뛰어넘고, 수세기를 지나 전해 내려온다.
그랬던 만명 부인은, 정작 아들 김유신이 기녀 천관녀에게 빠져 어쩔 줄 몰라하니. 결사 반대한다. 어머니의 만류로, 김유신은 천관녀를 잊겠노라 굳은 다짐을 하는데, 이 또한 사랑의 힘이. 호르몬의 힘이 얼마나 덧없는가 싶기도 하다.
어느날, 김유신이 술에 취해 말을 타고 집으로 가려니. 말이 "자율 주행"이라, 기본 설정이 "천관녀"로 되어 있어서, 곧바로, 천관녀 집으로 김유신을 모셨다고 한다.
그에 김유신은 그 자리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나는 그 말이 자율 주행차인 테슬라같고, 유튜브의 알고리즘 같으며, 관성같다.
우선 테슬라를 만들고,
유튜브를 보고,
그러다가, 그런 것들을 모두 확 베어야 피아노를 옮길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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