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웃는 남자, 그는 나에게 어둡다고 말했다. 밝은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나는 밝은 사람과 있으면 피곤하다. 그는 자주 웃었다. 말도 많이 했다. 나는 그게 피곤했다. 특히 직원들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거 같았다. 많이 웃고, 나는 그게 싫었다. 나는 웃고 싶을 때 웃는다. 웃길 때, 어이없거나, 겸연쩍을 때 머쓱하거나,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질때는 웃기보다는 당황하는 모습이 그냥 나온다. 난 그가 웃을 때 좋지 않았다. 불투명했고, 뭔가, 닳고 닳은 느낌이 들었다. 진짜같지 않았다. 조관우가 슬픈 인연 부르는 모습을 봤다. 그 노래는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한 명곡이다. 물론 나도 참 좋아하는 곡이다. 한이 서린 조관우 목소리와도 잘 어울리는 곡이라서일까, 이미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방청객이 첫 소절을 부르면 가.. 이전 1 ··· 38 39 40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