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고 3 때 도미노 피자 Vip회원이었던다, ㅋ우리집은
일주일에 2-3판은 너끈히 시켜 먹었지. 1+1 행사라도 하면 꼭 주문해서 앉은 자리서, 너 한판 다 먹고,
우린 감자 피자도 볼케이노 어쩌고도 자주 시켜 먹었더랬다.
domino피자는 늘 dominate를 설명할때 큰 도움됐더랬다. 지배하다. 뭐 그렇게,말이다.
어쨌건, 현우궁에 갔을때 네 방에 피자 박스가 있더구나,
아마 친구들이 놀러와서, 피자 시켜 먹었겟지, 도우 끝부분의 빵만 그대로 남겨뒀더라, 그게 엄마는 그렇게 정겹고 사랑스럽더라,
난 네가 남긴 빵조각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었어, 마치 식빵 끝 자락 모아둔 거 먹듯이 말이야, 그 부분이 더 고소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거든.
난 네 어릴 적이 그리워서,
너와 함께 지내던 시절이 그리워서 그랬겠지.
닥신 TV 자주 보는 거 아냐, 그가 풀무원 베이컨 파이브 치즈 냉동 피자 강력 추천하길래, 아주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1+1할때 사면 개꿀이라길래, 사먹어 봤더랬다, 엄마 입에는 조금 달지만, 그래도 꽤 괜찮아,
그러니까, 1+1일때 산 후, 오븐에 예열을 한다. 그 사이에 방울 토마토를 준비하렴, 반으로 썰어도 좋고, 그냥 해도 괜찮아, 그걸 빼곡하게 피자 위에 올린 후, 올리브유를 한바퀴 휙 뿌리렴, 다른 야채나 과일을 더해도 좋단다. 이렇게 하면 훨씬 더 건강하고 맛있고 든든한, 피자가 된단다. 물론 바질이나, 루꼴라같은 허브를 올려도 좋겠지,
아빠가 순천향 병원에서 수술하셔서 네가 병문완 왔을 때 엄마가 너 데리고 한남동 부자 피자 갔던 기억 나니.
다음에 네가 엄마 데리고 한남도 부자 피자 가서 둘이 일인 일 피자 시키고, 맥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오면 좋겠다.
그러니까, 엄마는 네게 도미노 피자 사주고, 너더러, 냉동 피자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법 알려주더니, 갑자기 너더러, 굉장히 비싼 피자 사달라고 하네, ㅋㅋㅋ 역시, 아들을 잘 두고 볼 일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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