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가면, 불티나게 팔리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 이름하여 스팸 정식. 그냥 흰 쌀밥에 달걀 후라이 하나, 구운 스팸 2조각이란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오바마가 골프 치면서 먹은 음식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고 한다.
무스비 그러니까, 스팸이랑 김으로 띠를 두른 주먹밥이란다.
통조림에 든, 그렇게 짜디 짜고, 밀가루 맛과 조미료맛 범벅에 원료가 되는 고기도 미심쩍은 스팸은 말이지, 명절 선물로도 꽤 들어온다.
명절에 참치나 스팸, 각종 기름 혹은 과일이 선물로 들어오는데,
내가 어릴 적에는 양말이나, 욕실 용품들이 많았단다.
모두 두고두고 오래 쓸수 잇는 것들이구나,
전쟁에서 병사들이 오래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 통조림이라지. 병조림에서 무게를 줄이고자 바꾼 거라지. 그 통조림 에서 나온 것이 또 보톡스고
생각해보면 우린 전쟁으로 부터 얼마나 멀지만 또 얼마나 가까운지.
아, 맞아, 스팸 따서, 그냥 숟가락으로 퍼 먹던데,,,, 그러기 보다는 뜨거운 물에 한번 헹구렴, 식품 첨가물이 씻겨 나갈거다. 그리고 적당한 굵기로 썰어서, 뜨거운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지 말고, 구워도 충분히 기름질 거야. 불을 낮춰서 오래도록 구워야 고소할 거고,
따끄한 흰 쌀밥에 구운 스팸 한 조각, 올리고, 반숙 달걀 후라이해서 맛이 들기 시작한 김치랑 함께 먹어봐,
불량 식품이, MSG가 얼마나 우릴 행복하게 하는 지 뼈속깊이 느낄 거다.
엄마가 네 곁에 있다면, 거기에 김을 구워 줄거다. 파래건, 곱창 김이건, 좋은 김을 구해다가, 불에 굽고, 아주 좋은 들기름과 참기름을 섞어 한장 씩 발라서 소금을 약간 흩뿌려 밀봉해둔 김을 올리겠다.
석쇠에 올려 구운 김을 네게 주겠다. 네가 한번에 5-6장씩 먹어준다면, 더 기쁘겠다.
아, 참 스팸 깡통 잘 씻어 말려, 거기에 주먹밥 싸면, 모양 잡기 쉽다더라,
그리고 날카로운 입구에 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하렴, 스팸에 소스로, 피 붙여 먹는 거 아니다, ㅠㅠ 심지어 케찹도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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