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공연 때 "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는 브루노 마스,
안녕 하세요, 사랑합니다 대신 " 보고 싶어요" 라고 인사한 Bruno Mars,
나는 그를 Just the way you are를 부른 키 작고, 맑은 얼굴을 한 가수로 기억한다.
언젠가 수업 시간에 그의 노래를 들어보고 하나하나 해석하면서 공부했었다.
뭔가, 좀 어색해하고 재미없어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는 하지 않았다.
(첫)사랑에 빠진 남자가, 어여뻐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노래했는데,
사랑과 이별만큼 큰 에너지를 주는 게 있을까,
더더군다나, 첫 사랑만큼,
물론 녀석의 첫사랑은 어머니인 나려니. ㅋㅋㅋ
(네 어릴 적 내게 얼마나 큰 사랑을 보였는지 모른다.
밤잠도 안자고, 칭얼거리기,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루종일 나만 따라다니기,
내 쭈쭈만 먹기,
다른 아가를 바라보기만 해도, 심지어 네 아빠와 다정해도, 불같이 질투하기, 등등,
그리고 넌, 내가 바라보기만 해도, 내가 노래하기만 해도, 내가 웃기만 해도 무럭무럭 자랐고, 날 폭풍과 지진, 해일과,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었단다.)
그러나, 내 첫사랑은 처절한 실패였다.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다.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었는데 아버진 날 마땅찮아하지 않으셨다.
just the way you are 이 아니었다.
넌 아들이었으면
넌 흰 피부를 가졌으면
넌, 정했으면
(아버지는 한자 문화권의 사람이라, 바를 정, 다정할 정, 다스릴 정을 내게 요구하셨으나,
난 어려서, 읽을 수도 쓸수도, 없었다)
그리하여 내 첫사랑은 지금 하늘에, 한 바닷가 왕국의 무덤에 묻혀 있다.
Oh, her eyes, her eyes, make the stars look like they're not shining
Her hair, her hair, falls perfectly without her trying
She's so beautiful, and I tell her every day
그녀의 눈동자는 별 조차, 빛을 잃게 하고
그녀의 머리카락은 애쓰지 않아도 완전하게 머무르며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워 난 매일 그녀에게 말하리.
Yeah, I know, I know, when I compliment her she won't believe me
And it's so, it's so, sad to think that she don't see what I see
But every time she asks me do I look ok, I say
물론, 난 알아, 내가 그녀 찬탄해도 내 말을 믿지 않으리,
내 눈에 보이는 게 그녀에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만으로도 슬퍼
그래도 그녀가 내게 "괜찮아" 라고 물을 때마다 난 대답하리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
Cause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내가 네 얼굴을 볼때 바꾸고픈 게 하나 없어, 넌 있는 그대로 놀라울 뿐이기에
And when you smile, the whole world stops and stares for a while
Because girl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yeah)
네가 웃을 때마다 온 세상이 멈춰서서 널 바라보잖아,
네 모습 그대로, 아름답기 때문이지.
Her lips, her lips, I could kiss them all day if she let me
Her laugh, her laugh, she hates but I think it's so sexy
She's so beautiful, and I tell her every day
Oh, you know, you know, you know, I'd never ask you to change
If perfect's what you're searching for then just stay the same
So, don't even bother asking if you look ok
You know I'll say
그녀의 입술, 그녀의 입술, 내버려둔다면, 하루종일이라도 키스할수 있어
그녀는 맘에 않든다는 그녀의 웃음, 그런데 난 너무 섹시하단 생각이 들어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워 하루종일 그녀에게 말할거야.
너 알아, 너 알지, 있지, 너더러 뭔가 바꾸라고 절대로 시키지 않을테야,
혹시 네가 찾는 게 완벽이라면, 그냥 그대로 있으면 돼
그러니까, "괜찮아"라도 괜히 묻지도 마렴,
내가 뭐랄지 알고 있지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
Cause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And when you smile, the whole world stops and stares for a while
Because girl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The way you are, the way you are
Girl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
Cause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And when you smile, the whole world stops and stares for a while
Cause girl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Yeah
노래를 하나씩 한국말로 바꿔 보다 보니, "성형외과 의사가 싫어합니다 " 라 제목을 붙이고 싶네,
제 눈에 안경이란 말이 무엇인지도 알겠어,
호르몬이 흘러넘쳐 그녀에게서 눈과 코와, 입, 손, 그 어떤 것도 떼 놓질 못하는 스무살 짜리 풋내기 사랑의 이야기구나,
이제 무려 34년 전의 "Just the way you are"을 들어볼게,
아니구나,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브루노 마스의 Just the way you are
그 노래보다, 34살 더 먹은 Billy Joel의 "Just the way you are"
77년생, 그러니까, 46살짜리. "Just the way you are"이야,
잘 들어보렴,
가수 김광진이 부르는 걸로 처음 들었어.
때로 가수는 노래를 발굴하는 사람이기도 해.
가수 김광진씨는 30년전 미시간 대학에서, 이 노래를 곡갱이, 호미, 낫으로 캐서 내게 들려주었다.
내게 Billy Joel은 영원히 Piano man으로 남을 거야, 밀회에서 오혜원이 미국 유학할때 들었던 Grand central station 의 "Piano man"으로,
그 말인 즉슨, ㅎ Billy Joel의 "the way you are" 은 그저그랬다는 거지. 뭐,
김광진의 "그대로 그렇게"가 훨씬 더 그다웠다는 거지.
Just the way you are.
Billy Joel. 1977.09.01
Don't go changing to try and please me
You never let me down before
Don't imagine you're too familiar
And I don't see you anymore
I wouldn't leave you in times of trouble
We never could have come this far
I took the good times
I'll take the bad times
I'll take you just the way you are
내 맘에 들려고 애쓰지 마, 널 바꾸면서까지
난 한번도 네게 실망한 적없어,
니가 너무 뻔해져서 내가 널 눈여겨 보지 않을 거라, 상상도 마라,
곤란이 닥쳐와도 널 두고 가지 않을거야,
이렇게 멀리 우리가 함께 할순 없을 거야.
좋은 시절도, 함께했고,
ㅇㅓ려움이 와도 견디겠어,
난 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거야
Don't go trying some new fashion
Don't change the color of your hair
You always have my unspoken passion
Although I might not seem to care
I don't want clever conversation
I never want to work that hard
I just want someone that I can talk to
I want you just the way you are
새로운 거 시도해볼 궁리마
머리 카락 색깔 바꾸려고도 마
말하진 않았어도 난 늘 널 향한 뜨거운 마음이 있어,
ㄴㅐ가 신경도 않쓰는 것 처럼 보여도, 말이야.
난 뻔지르르한 말이나 나누고 싶지 않아.
ㄱㅡ렇게 까지 애쓰고 싶지 않아,
난 그냥 말 걸고픈 누군가를 원할 뿐야, 그냥 네 모습 그대로를 바래
I need to know that you will always be
The same old someone that I knew
What will it take till you believe in me
The way that I believe in you
I said I love you and that's forever
And this I promise from the heart
I could not love you any better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난 네가 내가 아는 그 익숙한 누군가ㅇ였으면 하고 바래,
ㄴㅔ가 널 믿듯, 너도 날 믿을 때까지
내가 널 사랑한다 말했지, 영원하다고도, 그리고, 진심으로 네게 약속해,
널 더이상 사랑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널 사랑해.
I don't want clever conversation
I never want to work that hard
I just want someone that I can talk to
I want you just the way you are
난 뻔지르르한 말 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까지 애쓰고 싶지 않아.
난 그냥 내가 말걸 수 잇는 누군가를 바랬고, 네 모습 그대로가 좋아,
쓰다보니, 이 노래 는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와, "사랑의 서약" 의 고향이었군 .
자아가 강한 상남자가, 사랑하는 법이네,
싸랑한대이, 내 아~를 낳아도,
그러니까, 이 노래는 서부 개척 시대 남자의 사랑법이란다.
훨씬 더 무뚝뚝하게
실은 훨씬 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명령하는 노래야
사랑을 명령할 수 있었던 시절에 살았던 남자들 이야기란다.
30년이면 또 한 세대가 지나, 또 다른 "just the way you are" 이 탄생할 것이고,
그럼 이 두 노래도, just the way you were이 될것이다.
넌 내게 영원한 Just the way you are 이란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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