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거라고 했다.
뭐든지 진득하게 앉아 견뎌야 한다고 했다.
만시간의 법칙 등등, 다 엉덩이의 힘을 강조하는 말들이다.
나이 들수록, 하체의 근육이 중요하다며 엉덩이 근육을 만들라고 한다.
스퀏이니, 런지 등 엉덩이의 힘을 키우려는 운동도 퍽 많기도 하다.
한 겨울밤 버스 기다리다보면 참 시리고 지리하다.
버스 도착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데도 참 시리고도 지리하다.
그 추운 버스 정류장, 의자에 잠깐 앉아보라,
열선을 깔아 두었는지, 엉덩이가 뜨끈뜨끈해진다.
잠깐 앉아도 온기가 온 몸으로 퍼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는 분명 엉덩이의 힘을 알고 남에게 나누어 준 이다. 따뜻한 엉덩이를 나눠주었다.
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순간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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