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뒷 동산에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길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장에 가고, 버스 정류장을 훨씬 쉽고 안전하게 간다고 한다.
그 길을 만든 사람은 60대의 주민인걸로 밝혀졌다.
나는 등산이 싫지만
먹을 거 잔뜩 싸들고, 무료로 대중 교통타고 2-3시간씩 가서, 산 오르고 돌아오고, 쓰고 보니 시지프스네.
하릴 없이 산을 오르는 노인이 되지 않기로, 굳은 결심했으나,
나는 시지프스 대신 까뮈가 되기로, 마음 먹었으나,
나는 생떽쥐 베리처럼 비행기를 몰고 사막에 가고 싶고,
나는 까뮈처럼, 알제리의 바다를 헤엄치고 싶고,
그렇지만,
그 사람의 등산은,
그 시지프스의 길 만들기는
감동적이다.
아마 까뮈는 시지프스가 만든 길을 한번쯤 지났으리라,
아마 까뮈는 시지프스가 닦은 도로를 지나다가 자동차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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