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 별로 재미없었다.
세계 제 1차 대전이란 고유명사가, 2차 대전 이후에 비로소 생겼듯이 ㅎ,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은 처음엔 그냥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였다.
That's all 이란 대사만 기억남고, 의상도 그저그랬다.
메릴 스트립을 최고의 영화배우로 꼽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다.
앤 헤서웨이의 영화는 꽤 많이 봤지만,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기억에 남는 정도다.
원작자 로렌 와이즈버그가 굉장히 성공한 것만 부러울 뿐이었다.
그런데 좋았다.
다시 가서 보고 싶다.
극장에 오랫만에 가서, 그 큰 극장에서 겨우 5명이 함께 봤다.
소리가 너무 커서 어색했고, 일시 정지나 돌려감기를 할수 없어 이상했다.
처음으로 앤 헤서웨이가 아름다웠다. 얼굴에 수심이 연륜이 보였다. 배우다운 얼굴이었다.
메릴 스트립은 이제 거의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인 것 같은데, 미이라같다. 그녀는 40대 이후로 나이를 더이상 먹지 않는 듯하다. 놀랍기만 하다. 그녀는 외로웠고 슬프게, 사랑하려니,지혜로웠다.
어쩌면 내가 완벽하게 사양산업에 속하는 일을 오래하다 이제 밀려난 사람이라 더더욱 감정이입이 됐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만원짜리 패키지 여행이라고 나는 자주 말한다.
뉴욕의 보그 본사, 그리고 햄튼으로 잠시 여행갔다가(하루키의 햄튼 일기가 떠오르더라), 이탈리아 거쳐, 마지막 만찬을 보고서,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내가 들은 단어는 reconstruct였다.
약간 웃긴건, 인맥, 인맥, 인맥이라는 거다. 네가 누구인지보다 네가 누구를 아는가가 중요하다. 너무나 할리우드 적인 메세지.
그리고 나이젤이 가장 입체적이며 새로운 남자상이라,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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