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With vassals and serfs at my side.
And of all who assembled within those walls
That I was the hope and the pride.
I had riches too great to count of a high ancestral name.
But I also dreamt, witch pleased me most,
That you loved me still the same.
That you loved me you loved me still the same.
That you loved me you loved me still the same.
I dreamt that suitors sought my hand,
That knights upon bended knee,
And with vows no maiden heart could with stand,
They pledged their faith to me.
And I dreamt that one of that noble host
Came forth my hand to claim.
But I also dreamt, which charmed me most,
That you loved me still the same.
That you loved me you loved me still the same.
That you loved me you loved me still the same.
나는 에덴 예식장에서 결혼을 했다. 낙동강 하구, 그러니까 서쪽 끝, 낙동강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에 에덴이 있었다.
어째서 결혼 식장 이름이 에덴이었을까,
청기와, 목화, 행복, 뭐 그런 한글 이름들이 많았는데. 그런 유명한 예식장들 다 사라져버렸고, 그 자리에는 다른 건물들이 들어왔다가, 이제는 글쎄 뭐가 들어왔을까,
지금은 웨딩 홀이 있다. 어제 내가 다녀온 곳도 the benechia라는 웨딩홀이다.
그날 나는 머리를 딿았고, 아주 심플한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붉은 치마에 초록 저고리를 입었다. 그리고
검정 자켓에 긴 바지를 입고, 은회색 리본이 달린 린넨과 실크가 뒤섞인 블라우스를 입고, 검정 구두를 신었다. 그리고 자주색 가죽 손가방을 들었다. 그날 나는 아주 키가 크고 늘씬하고 아름다웠다.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다. 머리에 스프레이를 너무 많이 뿌렸고 핀을 많이 꽂아서, 푸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기억,
제주 신라 가서, 밥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외조부모님이 와주셨고, 개혼이라 손님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 결혼은 에덴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을까, 에덴을 나가는 것이었을까,
남편과 나는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일까, 옷을 벗고 있었던 것일까,
남편의 키가 작아서, 나는 실내화를 신고 결혼을 했고,
주례 선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신랑의 이름에는 성이 적히지 않아서,
시어머니가 너무나 적극적이라서, 싫었다.
온 세상의 중심은 예식이 아니었다. 사실 그런 예식이 없어도 내가 온 세상의 중심이다.
아니
나는 대리석으로 된 궁전에 살던 꿈을 꾸었네.
당신이 나를 사랑했었네. 그곳이 나의 에덴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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