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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ing

스스로를 비둘기라 믿는 까치에게- citizen you

작가의 이름부터 참, 무릎을 친다. 유시민, 영어로 Citizen You. ㅎㅎ

 

그의 신간,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라는 제목을 듣자마자, 무릎을 탁 쳤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이 아마존에서 how to buy로 번역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 웃었는데...

문과, 남자, 과학, 공부 라는 단어의 조합이 얼마나 신선한가, 

 

 

며칠 전 남편의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성적표를 보다가 "과학"대신 "자연"이란 과목이 있어서 재미있었던 기억도 났다. 

지구과학, 생명(생물 대신), 물리, 화학, 대신 과학도 아니고, 

자연이라니. 

남편의 40년 전 성적표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내 남편 역시 문과 남자이고, 자연 공부에서 멈추어있다. ㅎㅎ, 

 

유시민은 사회 생물학자 최재천과의 대화에서, "코스모스"랑  "이기적 유전자"를 가장 인상적으로 봤다고 했다. 

코페르니쿠스를 보면서, 우리의 집이 어디인가를 알게 되고, 

이기적 유전자를 보면서, 우리의 어머니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너그러워지고, 자부심이 생겼다고 했다. 

 

나의 아이는 코스모스를 10번도 넘게 보았다. 침대에 누워서, 코스모스만 들여다보는 아이는, 어릴 적 별자리 여행 책도, 그렇게 여러번 봤다, 물론 수십번 읽은 동화책도 많다. 그렇게 여러번 본 책들이 현우를 이과, 남자, 과학,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믿는다. 

 

끊임없이 까치와 비둘기를 만나 이야기하고, 글로 써간, 당신이 바로, 건전한 시민이 아닐런지. 

 

그러고 보니, 나는 그의 책을 1-2권 밖에 읽었다. 물론 코스모스도, 이기적 유전자도 읽은 적이 없다. 

 

문과 여자의 과학 공부는 그렇다면, Citizen You 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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