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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주는 요리책

7. 가늘고 길게 살자면 ㅎ누들 로드를 걷다.

너는 아기 현우 일때부터 면을 좋아했다.

가늘고 길게 살자면, ㅎㅎ

국수, 라면, 우동, 라멘, 소바, 스파게티,등등 모든 면을 즐겼어. 

일단 면을 잘 삶으려면, 큰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팔팔 끓을 때 면을 넣고, 다시 부르르 끓을 때 찬물을 한 컵 정도 부어 또 끓어오르면, 찬물에 빨리 헹궈라, 식초 넣으면 면이 탱탱해진다고 들 하고, 

얼음을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하다고 하던데, 

면은 동전 하나만큼의 크기여야 한다고들 하고, 

스파게티 면이 익었는지 알아보려면, 벽에 던져보면 된다는데 왜 더럽게 벽에 던지는지 모르겟더라, 던져서 버리란 거냐,? 다시 먹으라는 거냐? 

 

어쨌건 면이 불지 않는 것이 생명이기도 한다. 

그것도 자신할 수 없는게 

면이 퉁퉁 불어야 맛있다는 사람도 분명 있더라, 

그들은 굵고 짧게 살고 싶다면 일게야 ㅋㅋㅋ

 

어릴 적 우리. "누들 로드" 다큐멘타리 열심히 보고 책까지 샀던 기억나니? 너야 말로 인간 누들로드 아닌가, ㅋㅋ

마포 도서관 앞의 우동집부터, 현대 백화점의 쌀국수, 합정도 교다이야, 부산의 가야밀면 부터, 너 일본에도 얼마나 많은 라멘집과, 우동집을 찾아헤맷느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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