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기 현우 일때부터 면을 좋아했다.
가늘고 길게 살자면, ㅎㅎ
국수, 라면, 우동, 라멘, 소바, 스파게티,등등 모든 면을 즐겼어.
일단 면을 잘 삶으려면, 큰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팔팔 끓을 때 면을 넣고, 다시 부르르 끓을 때 찬물을 한 컵 정도 부어 또 끓어오르면, 찬물에 빨리 헹궈라, 식초 넣으면 면이 탱탱해진다고 들 하고,
얼음을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하다고 하던데,
면은 동전 하나만큼의 크기여야 한다고들 하고,
스파게티 면이 익었는지 알아보려면, 벽에 던져보면 된다는데 왜 더럽게 벽에 던지는지 모르겟더라, 던져서 버리란 거냐,? 다시 먹으라는 거냐?
어쨌건 면이 불지 않는 것이 생명이기도 한다.
그것도 자신할 수 없는게
면이 퉁퉁 불어야 맛있다는 사람도 분명 있더라,
그들은 굵고 짧게 살고 싶다면 일게야 ㅋㅋㅋ
어릴 적 우리. "누들 로드" 다큐멘타리 열심히 보고 책까지 샀던 기억나니? 너야 말로 인간 누들로드 아닌가, ㅋㅋ
마포 도서관 앞의 우동집부터, 현대 백화점의 쌀국수, 합정도 교다이야, 부산의 가야밀면 부터, 너 일본에도 얼마나 많은 라멘집과, 우동집을 찾아헤맷느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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