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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s

내 마음의 보석상자

해바라기의 노래 중 " 내 마음의 보석상자"를 좋아했다. 

 

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었지 서로를 가슴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햇볕에 타는 향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기에 

더높게 빛나는 꿈을 사랑했었지. 

가고 싶어 갈 수 없고, 보고 싶어 볼수 없는 영원 속에서

 

 

아주 뚱뚱하고

매우 느리게 말하는 이주호가 좋았다. 

 

계속해서 바뀌는 파트너는 유익종 말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유익종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나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보석상자에는 그가 사준 은반지. 

엄마가 대학 입학 기념으로 사준 금 귀걸이

내가 결혼할 때 시댁에서 받은 다이아 반지

그외 어디 가있는 지도 잘 모르는 유색 보석, 

아이 돌 때 받았던 금반지들, 

그에게서 받은 까르띠에 반지. 내게 잘 어울리고, 기쁘고 좋았었지. 

그리고 나서, 내가 주문해서 산 금 반지, 어디선가 잃어버렸지. 

다이아와 함께 끼고 다녔는데, 

현우 의대 합격하고 나서, 산 녹색 옥 반지. 

세린 시계, 그리고 없구나, 

몇 개의 진주 목걸이가 있고, 

없구나, 

 

그런데 내 마음의 보석상자는 알리바바의 동굴 못지 않다.

일단 남편과 아들을 잘 뒷바라지 해서, 전문직이 될 수 있게 했다는 자부심,

영어를 최고 재미있게 잘 가르친다는 자신감

날이 갈수록, 더 아름답고, 멋있게 변한다는 확신

아름답고 슬프며 웃기고, 뜨거운 글을 쓴다는 믿음. 

지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초조하지만, 어떡하든 길을 찾아낼 거라는 마음 가짐 

 

그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의 보석 상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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