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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골 아이들-임길택,

‘’삼촌 편지에서‘’

                                    임길택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지만

더러 실수했을 때라도 걱정을 마.

실수 속에서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아이들은 실수 속에서 크기도 하는 거야.

그래야 남이 실수했을 때

용서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가 있어.

실수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mistake,

 

실수 라는 단어를 들여다 보세요.

mis + take 입니다.

"잘못" 이랑 "가지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시험 본 후,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실수로 틀렸어요".

눈치를 보며, 때로는 웃으며, 가끔 억울해 울먹이며 아이들이 말합니다.

 

물론 실수를 해야 바로 잡을 수 있고,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며 학생들을 달랩니다.

 

그러나, 고백컨데.. 전 " 실수로 "틀렸다는 말을 못견뎌 합니다.

아예 몰라서 틀린 거라고,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학생들을 좋아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그 후, 가혹하리만치 자기 반성을 해야 실수를 교정할 수 있으니까요.

 

한데, 그런 저더러 "실수"했다고 일러주는 시를 읽었습니다.

 

 

‘’삼촌 편지에서‘’

임길택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지만

더러 실수했을 때라도 걱정을 마.

실수 속에서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아이들은 실수 속에서 크기도 하는 거야.

그래야 남이 실수했을 때

용서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가 있어.

실수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실수네요. 

저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었군요.

저도 실수 하면서 남이 실수할 때 용서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없었군요.

실수 속에서 더 깊은 생각을 한 적도,

실수 속에서 성장한 적도 없이

 

실수했습니다.